제주도오름 추천 제주 지미봉, 뚜벅이 추천

제주도오름 중 숨은 오름맛집이라는 지미봉을 다녀왔습니다. 정상에서 한눈에 보이는 종달리의 뷰가 정말 멋있던 지미봉은 뚜벅이라면 더더욱 추천드리고 싶고, 차가 있다면 바로 근처에 주차장이 있으니 더욱 편하게 다녀올 수 있겠죠? 주차요금이나 입장료는 따로 없답니다.

 

제주 지미봉 뚜벅이에게 추천하는 이유

 

제주도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제주도 오름 추천 할만한 곳이 있지만 제주 지미봉을 특히나 뚜벅이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지미봉으로 향하는 도보가 아주 깔끔하게 잘 닦여 있기 때문인데요.

여지껏 다녀본 다른 오름은 버스를 타고 내려서 입구까지 가는 길이 굉장히 험난했답니다. 보행자 도보는 당연히 없었고, 차가 옆으로 쌩쌩 달리는 곳을 위험천만하게 걸어다녀야 했는데, 그런 면에서 지미봉은 훌륭했답니다.

또한 결정적인 이유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가는길 풍경도 너무 멋졌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약 20분 가량 걸어야 하는데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구경하며 도착했답니다.

 

 

지미봉 가는 길에 자주 출몰하던 무 밭을 보는 재미도 은근 쏠쏠했습니다. 저렇게 뽑아놓고 한번에 수확하는 걸까요?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

제주 지미봉 등반 소요시간

저희는 입구에서 2시반에 출발하였고, 평소에 등산은 일절 하지 않고 체력이 좋지않은 두명이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겨가며 오르니 정상에는 2시55분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약 25분 가량 소요되었네요. 체력이 좋으신 분이시라면 15분만에도 도착하실 것 같네요.

다만 주의하실 점이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쉽게 봤다가는 오산입니다. 등반내내 엄청난 경사로 계속해서 등반을 이어가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만한 느낌은 전혀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못오를만큼 엄청난 난이도는 아닙니다. 천천히 올라가시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 판단되어요. *노약자 및 평소 거동이 불편한 분이라면 조금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중간중간에 계단과 경사로가 섞여 있습니다. 은근 경사로가 미끄러워서 계단이 오히려 낫더라구요. 그래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등반하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등반하시는 다른분들은 다들 등산복을 입고 등반을 하시더라구요? 저희만 여행복 차림으로 등반을 해서 조금 민망하기도 했지만, 충분히 장비없어 등산복차림이 아니더라도 가능합니다.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정상이 얼마 안남은 올라가는 길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가 정말 뷰맛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상보다 여기서 보는 뷰가 더 멋있고 좋더라구요. 자리가 있다면 꼭 여기서 쉬어가시길 추천드려요.

벤치에 앉아서 보는뷰, 정말 많이 올라왔음을 느끼게 되는 뷰입니다. 여기서 약 10분 좀 안되는 시간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올라갔답니다. 정상에는 그늘이 별로(거의없음..) 없기 때문에 여기서 충분히 쉬는 것 추천드려요!

 

정상에서 보는 뷰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25분간의 등반의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종달리 전체를 디테일하게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짧은 구간의 오름을 올라서 우도와 성산일출봉의 경치도 감상할 수 있고 용눈이 오름의 모습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아주 가치가 있었던 오름이었습니다. 올레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길래, 더욱 기대를 했는데 기대보다 더욱 멋졌던 곳이었답니다. 다양한 오름을 다녀봤지만 그 중에서 추천드리고 싶은 아름다운 제주도 오름추천 지미봉이었습니다.